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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석별의 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박이 작성일03-04-22 23:41 조회2,647회 댓글0건

    본문

    {FILE:1}






    - 석별의 書 -



    이제
    어떤 곳에서도
    너는 없다.

    미리 예감했던 이별이
    너무 빨리 다가와 버린
    당혹감에
    혹시나 하여
    이곳 저곳
    너의 흔적을 찾아
    기웃거려 보기도 하였지만
    너는 보이지 않았다.

    언제나 주머니속엔
    너의 달콤한 메세지가 있었고
    나는 틈날 때 마다 그걸
    곳감을 빼어먹듯이
    하나씩 꺼내
    달게 씹곤 했었다.

    진눈깨비 흩날리는
    차가운 길거리에서도
    너의 말들은 언제나
    따뜻한 난로가 되어
    내 심장을 덮혀 주었었다.

    그러나 아 아!
    미처 예감치 못했던 이별이
    어느날 갑자기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마침내 우리 연모의 불이
    사그라들기 시작하는구나!

    그렇다!
    이제는 가야 할 시간이다. 가라!
    어차피 꺼질 불꽃이었다면
    더 늦기 전에 가거라.

    누군들
    별리의 아픔이 없으랴마는
    이별이란 언제나
    이렇게 불청객처럼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것을
    우리는 알지 않느냐!

    짧은시간 속에 핀
    한송이 꽃이
    이제 긴 추억의 세월 속에서
    다시 곱게 자랄 수 있도록
    석별의 정을 담고 그대
    그렇게 가라...

    산자락을 휘감고
    돌아가는 강물처럼
    되돌아 오지말고 그대
    그렇게
    그렇게 가라...




    To: Susa Laarnie Tena
    God bless You!!!

    07.7.7...福如海
    http://blog.naver.com/natto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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