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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有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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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박이 작성일03-04-14 22:48 조회2,902회 댓글0건

    본문







    아무래도 안되겠다.

    늦었지만,
    내가 네게 한 짓에 대한 사죄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죄없는 네게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씌운 내 불찰을,
    어리석은 과오를 어떤 식으로든 사죄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돌아보니 꼭 30년이 지났구나.

    내가 네게 한 짓이 이렇게 큰 죄라는 걸 나는 정말 까맣게 모르고 살았다.
    어느 날 불현듯 머리속에서 폭탄이 터지듯 콰앙! 하며 나는 깨달았다.
    아,아, 그렇게 억울하게 나를 떠나간 너를 나는 잊을 수가 없구나.

    나를 사랑해준 너를 버린 나.
    지금은 어느 하늘아래서 행복하게 살고 있나?

    지나간 세월동안 내게 대한 원망을 어떻게 풀며 살았니?


    미안하구나.
    진심으로 미안하구나.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을 다 네게 준다면 나를 용서할 수 있겠니?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구나.
    그렇지만 가진 게 없으니 그것도 말 뿐이구나.
    미안하다. 정말로 미안하다.


    아,아, 이젠 속죄의 시간도 늦은 때.
    어리석게 산 한 때의 잘못을 나는 평생토록 속죄하며 살아야겠다.

    겨울비 내리는 아침에

    나는 마음 속으로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 혹시라도 어디선가 이글을 본다면 꼭 소식을 전해주길......
    09,11,29. 30년 전 포천에 살았던 김0희에게. 福如海







    有罪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한
    너에게
    너보다 더 나를 사랑한
    나는
    有罪다.

    너보다 더 나를
    사랑한 너에게
    나보다 더 너를
    사랑하지 못하는
    有罪.

    용서하지 마라!

    용서는 배반을 더욱 깊게 만들 뿐,
    날선 증오가 오히려 너의 사랑을
    더 아름답게 하지 않겠느냐?

    나보다 더 너를 사랑하는 날까지
    용서는 유보하라.

    사랑은 정직하다.
    사랑은 살아있다.

    무서운 사랑.




    --- 김희에게 福如海
    http://blog.naver.com/natto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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