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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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2-15 10:11 조회3,418회 댓글0건본문
- 숨쉬기 운동-
평소에 운동하세요?
숨쉬기운동해요! 하하하
평생 힘 안들이고 할 줄 알았던 숨쉬기운동
그 숨쉬기운동이 힘들어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 검사를 예약하고
지정한 날 지정한 시각에 가서 검사를 하는데
처음보는 낯선 간호사가 내이름을 호명하고 확인하더니
코속으로 약간 매운 액을 치익 뿌리고
길고 뾰족한 금속기구를 코속으로
쑤욱 밀어넣는데 약간의 통증이 괴롭다
괴로워도 참아야하는 통증.
"조금 괴로우시죠 조금만 참으세요 금방 끝납니다"
약간의 통증 정도야 오히려 천만다행
"검사결과는 다음에 오셔서 선생님과 상담하세요"
수많은 이들이 고통을 없애려고 고통과 싸우고 있는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이 거대한 고통수리센터
이제 숨쉬기도 쉽지 않은 전쟁터같은 도시생활
아프지 말자, 내몸아, 내세포들아,
그동안 아프지 않아 준 고마운 내 몸아, 미안하구나!
일단 가석방되어 병원을 빠져나온다.
아! 쉽지 않은 숨쉬기운동.
2008,2,15福如海
http://blog.naver.com/natto114
-병원 복도에서 대기중 短想-
이 최신식 병동속에는 수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없애려고
고통스런 검사와 수술을 받으며 고통속에서 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무도 쉽사리 생의 끈을 놓지 못한다.
응급실의 풍경은 또 어떤가?
통증으로 신음하는 사람들, 사고로 생명이 위급한 사람들, 한마디로 끔찍하다
누구든 아프지 마시라,
처음보는 낯선 간호사가 복도의 의자에서 대기하고 있는 나를 호명하고
검사를 위해 코속으로 약간 매운 액을 분사 후
차가운 기구를 코속으로 밀어넣을 때의 작은 통증에도 괴롭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그까짓 돈 몇푼에 스트레스받고 살던 날들이 모두 어리석다
아프지만 않다면 더 바랄 것이 없는 것이다.
이 커다란 병동에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수많은 환자들의 오직 한가지 소망은 돈이 아니라 건강이 아니겠는가
아프지 마시라
지금 아프지 않은 이들은 감사하라.
건강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가장 큰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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