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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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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2-28 16:46 조회2,958회 댓글0건

    본문








    오래 전에 잠시 알고 지냈던 K가 간암으로
    새벽에 병사했다는, 전화가 왔다.
    헤어진지가 오래되어 잊고 있었는데 k의 핸드폰에
    지우지 않은 내 전화번호가 있었나보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인지 업무상으로 아시는 사인지" 조심스레 물으며
    언니된다는 사람으로부터 부음을 받았다.

    서른 일곱이면 아까운나이다.
    소주를 안주도 없이 깡으로 한두병씩 홀짝홀짝 마셔대더니 결국 그렇게 갔구나...
    부동산 텔레마케터, 보험외판등 살려고 무던히도 애를 써더니만
    마흔도 못살고 허망하게 지고 말았구나...
    K의 핸드폰속 삭제되지 않은 숱한 남자들에게 그언니는 부음을 전할 테지...

    가거라,

    이젠 고달픈 세상살이 모두 벗어 버리고 훨훨 가거라
    예서 못 이룬 꿈 거기서는 이루거라

    한때 꽃이었던 K에게 가벼운 조의를 표하며
    봄눈 쌓인 산을 무심히 바라본다.






    2008,2,27福如海
    http://blog.naver.com/natto114




    {FILE:1}





    - 贖罪의 辨 -




    잊어라!
    잊어라!

    한 때 열정으로 눈멀었던 님이여!

    이제 세월가면 희미해질
    사랑따윈 깡그리 잊고
    씩씩하게 살아라.

    폭죽처럼 작열했던
    짧디짧았던 사랑,
    그 찬란했던 불꽃놀이,
    이제는 잊어라!

    그리워도, 잊히지 않아도, 모두 잊어라.

    막차에 쫓겨
    허둥대며 헤어지던 그날처럼
    그렇게 속절없이 떠나가던 때 처럼

    잊을건 싸그리 잊고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라.

    어느하늘 어느땅 어디에서도
    꽃은 피고 바람은 부나니

    님이여!

    부디 새로운 사랑으로
    새순처럼 다시 피어올라라.

    그리하면 나도 그대를
    꽃처럼 보낼 수 있지 않겠는가!

    이제는 꽃이 된 님이여!

    아,아!
    꽃이었던 님이여......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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