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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의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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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8-08-01 09:30 조회2,0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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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의 첫날
    새 마음과 새로운 다짐으로 채워가리라던 날들이 벌써 반 이상 달아나 버렸다.
    어느새 한 해의 절반도 훌쩍 넘긴 8월의 첫날.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우리들의 시간이 다 가기전 미루지 말고
    더 열심히 사랑해야 한다던 그대여,

    아직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우리가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가끔씩 슬픈 얼굴로 바라보는 그대에게 빈 손만을 내보이는 나를 용서해라.
    세상의 높은 벽앞에 무릎 꿇은 패자의 모습을 보이기 싫어 안간힘을 쓰는 나에게
    그대의 슬픈 눈망울은 내 가슴을 후벼파는 비수가 된다.

    그리 쉽게 무너지지는 않으리라 믿고 있는 그대의 믿음마저 이제는 위안이 되지 못하는 내게
    신록은 어찌 저리 푸르고 반짝이는가?

    8월의 첫날.
    눈부신 신록들의 향연속에 한 사내가 삶에 지친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 본다.






    08,8,1福如海
    http://blog.naver.com/natto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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