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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말따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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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2-19 13:26 조회3,4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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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말따.

    그 할머니가 주고 간 봉투에 쓰여있는 이상한 이름하나.
    사람이름인지 동물이름인지 분간도 잘 안되는 이름하나 가지고 온 동네방네 다 찾아 헤메다가 간신히 박마르타라는 세례명을 가진 할머니 한 분이 저기 저 산동네 산꼭대기에서 산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보니 산꼭대기 반지하 단칸방에서 허리굽히고 나오는 그 할머니, 맞다! 바로 박말따 할머니, 몇일 전에 백만원짜리 수표한장 봉투에 넣어 모금함에 넣고 가신 그 할머니 박말따, 박마르타 할머니 맞다! 바로 찾았다.

    삼년동안 한푼두푼 정성으로 모아 붇던 적금 타던 날, 텔레비젼에서 못먹고 헐벗은 이웃위해 쌀기부금 모금하는 방송보고 나보다 더 못사는 사람들 쌀사먹게 다 털어주자하고 차가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스타고 광화문으로 직접가서 백만원짜리 수표든 봉투하나 모금함에 넣고 사라진 그 할머니 박말따.박마르타.

    그 할머니 아무래도 죽을려고 작정한 사람 맞다.
    "잘 죽을려면 다 비우고 가야 해, 이 것 저 것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 하잖아?"
    반지하 단칸방 전세보증금 오백만원도 사후에 기증하기로 기부증서 만들어 놓고 장기기증약속도 미리 해 두신, 독거노인 박말따, 박 마르타 할머니.
    잘 죽으려고 작정하신 할머니 박말따, 박마르타.
    진짜 본명은 박부자, 진짜 진짜 부자할머니.





    ※ 재산으로 인하여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살만큼만 재산을 소유하면 부자인 것이다.-임마누엘 칸트

    ※ 네가 가진 재산 모두를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라 오면 천국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수

    2009.12,18 福如海
    hthttp://blog.naver.com/natto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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