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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에 피어오른 정금화의 뭉게구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학 청국장 작성일04-10-26 00:54 조회5,399회 댓글0건

    본문

    < 한민족 리포트 >

    방송일: 20041025

    12년 만에 그녀가 돌아왔다. 가수 정금화.

    “이 땅이 끝나는 곳에서 뭉게구름이 되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노래 ‘뭉게구름’의 가수. 사람들에게 ‘정금화’ 라는 이름은 잊혀졌지만, 그녀의 노래만은 지난 시대와 함께 기억되고 불려진다.

    12년. 긴 세월동안 그녀는 음악대국 독일에서 한국의 노래를 불러왔다. 많은 독일인들은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그녀의 노래를 기억하고 있다. 음악은 그녀에게 젊은 날의 열정이자, 불행을 딛게 한 힘이자,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방법이다. 한국과 독일을 넘어 정금화의 노래가 지금도 애창되는 이유다.


    ■ 12년만의 귀향, 獨 아카펠라 5인조 ‘레이디스 토크’로 돌아온 정금화

    지난 9월 독일의 여성 아카펠라 5인조 ‘레이디스 토크(Ladies Talk)’가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예술의 전당에서는 거구의 독일여성들이 한국말로 부르는 ‘아리랑’과 ‘뭉게구름’, ‘여름’과 ‘꿈꾸는 백마강’이 울려 퍼졌다. 그들의 리더 정금화(46)가 12년 만에 선 고국의 무대였다.

    2001년 창단된 ‘레이디스 토크’는 3년간 독일과 유럽전역에서 활동하며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할만큼 실력을 인정받아온 독일의 인기 아카펠라 그룹이다.

    1978년 동양방송 해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한양대 음악동아리 ‘징검다리 1기’ 멤버였던 정금화는, 1993년 독일로 간 후 뮌헨 재즈학교에 41살 최고령자로 입학해 공부하면서 ‘레이디스 토크’를 창단했다. 재즈학교에서 정금화의 담당교수였던 바바라, 음악의 신동으로 불렸던 23살의 크리스티아네, 늘 불평이 많은 지나,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알렉산드리아. 개성강한 4명의 독일여성과 좌충우돌하면서도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기까지 리더 정금화의 숨은 노력은 만만치 않다.

    ■ 독일인의 마음을 울린 정금화, “그들의 마음을 갖고 나의 마음을 주고 싶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꾸던 정금화는 가요제 수상과 함께 잠시 가수로서 활동했지만 엄격한 집안의 반대와 결혼으로 가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혼하면서 1993년 독일의 시골 포렌으로 이민한 그녀는 전화조차 받지 않는 부모님의 냉대와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이국생활의 외로움을 견뎌내야만 했다.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정금화는 다시 음악을 시작했다. 1995년 그녀는 주민 13명으로 ‘포렌시 팝 합창단(PPS)'을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단원들의 숨은 재능을 발굴해 자신감을 주었고, 낯선 나라 한국의 노래를 가르쳤고, 단원들과 함께 신경마비의 불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찾아가 공연과 봉사를 계속했다. 그 결과, 지역합창단이 수없이 많은 독일에서 시골의 작은 합창단에 불과했던 PPS는 유명합창단이 됐고, 그녀는 ‘장한 시민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정금화가 뮌헨으로 떠나던 때 단원들은 울면서 함께 짐을 싸주었다. 그녀가 떠난 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노래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PPS의 단원들.

    힘들었던 시절, “그들의 마음을 갖고 나의 마음을 주고 싶었다”는 정금화의 고백은 그녀의 노래가 독일인들의 마음을 울린 까닭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 음악으로 놓는 한국과 독일의 징검다리

    그녀는 요즘 한국민요 ‘새타령’을 편곡하는 데 한창이다. 한국노래를 독일에 선보이기 위한 이 작업은 그녀가 독일에서 음악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해온 일 중 하나다. 이렇게 편곡된 곡들은 PPS 시절이나 지금의 그룹에서나 멤버들의 애창곡 중 하나가 된다. 또 한국에 번안되어 널리 불려지는 독일민요를 한국가사와 독일가사로 함께 부르는 것도 그녀의 공연에 종종 등장하는 레퍼토리다. 정금화는 12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좋은 것이 있으면 집으로 가져오고 싶듯이, 제 음악을 고향으로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한국과 독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음악의 징검다리를 놓기를 꿈꾸는 정금화. 그녀의 삶과 노래를 만나본다.

    http://www.kbs.co.kr/1tv/sisa/hannation/vod/vod.html

    < 12년 만에 돌아온 그녀는 아름다웠다.>


    제작 : (주)제3비전 (782-5555)

    연출 : 지혜원

    글 : 이영옥

    촬영 : 임한섭




    가을밤 적시는 환상의 아카펠라





    [서울신문]가을을 앞당기는 소리 아카펠라.해외 아카펠라 그룹이 잇따라 내한,‘인간이 가진 최고의 악기’ 목소리가 빚어내는 환상의 무대를 펼친다.
    \첫 테이프를 끊는 팀은 독일에서 날아온 여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레이디스 토크’.16일 오후 7시30분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첫 내한 무대를 연 뒤 17∼18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공연을 갖는다.재즈,가스펠,보사노바,힙합 등 장르를 불문한 노래와 악기연주,춤,심지어 랩까지 선보이는 무대 매너로 독일 등 유럽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레이디스 토크가 눈에 띄는 이유는 리더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여름’으로 T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한때 ‘징검다리’ 멤버로 활약한 정금화가 네 명의 독일 여성과 함께 처음으로 고국 무대에 오르는 것.이런 연유로 ‘여름’‘뭉게구름’‘꿈꾸는 백마강’‘아리랑’ 등 아카펠라로 모습을 바꾼 우리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무대가 될 것이다.(02)3487-7800.

    영국 출신의 혼성 아카펠라 앙상블 ‘탈리스 스콜라스’는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지난 91년과 95년 두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이 그룹의 무대는 1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10인조로 구성된 ‘탈리스 스콜라스’는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르네상스 음악 연주에 있어서 독보적인 그룹이다.(02)543-3482.

    일본의 여성 5인조 클래식 아카펠라 그룹 ‘앙상블 플라네타’는 새달 2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 선다.이번 공연은 5집 앨범 ‘로망스’의 국내 발매를 기념하기 위한 것.2001년 결성된 ‘앙상블 플라네타’는 익숙한 클래식 명곡과 유럽의 민요를 전혀 다른 느낌으로 풀어내며 ‘천상의 하모니’를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02)784-511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저작권자 (c) 서울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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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금화 "11년만의 고국 공연 가슴설레 한숨 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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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에 겨워 여름이 오면/ 가슴을 활짝 열어요/ 넝쿨 장미 그늘 속에도/ 젊음이 넘쳐 흐르네/ 여름은 젊음의 계절/ 여름은 사랑의 계절” 1978년 제1회 TBC 해변가요제 대상곡 ‘여름’이다.

    여자 2명(정금화, 왕영은), 남자 2명(이성용, 이교일)으로 구성된 한양대 혼성보컬팀 ‘징검다리’는 당시 이 노래를 불러 대상을 받았고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후 MC 등으로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한 왕영은과는 달리 우리의 기억에 잊혀졌던 ‘징검다리’의 멤버 정금화(46)가 국내 가요계로 다시 돌아왔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된 그는 독일 여성 4명과 함께 구성된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레이디스 토크(Ladies Talk)’를 이끌고 모습을 드러냈다. 175㎝의 훤칠한 키에 세련된 외모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대학 졸업 후 결혼하고 90년대 초 재즈의 길을 걷다가 독일로 건너간 지 11년 만에 ‘레이디스 토크’의 리더로 고국을 찾은 것이다.

    “한국에서 공연을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들떠 기내에서 한 숨도 못 잤어요.”

    정금화는 지난 3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숙소로 향하기 전 피곤함도 잊은 채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공연을 통해 외국 여성들과 목소리가 하나로 만들어진 멋진 하모니를 들려 주려고 고국에 왔다”며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레이디스 토크’는 오는 17, 18일 예술의 전당에서 갖는 첫 내한공연에서 ‘여름’ ‘아리랑’ ‘꿈꾸는 백마강’ ‘뭉게구름’ 등 우리 가요와 그룹 ‘아바(ABBA)의 메들리 등을 노래해 아카펠라의 진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뮌헨에 소재한 뉴재즈스쿨에 다니면서 서로 마음에 맞는 여자끼리 노래를 해보자고 의기투합, 그룹을 결성했어요.”

    재즈 피아니스트인 정금화는 “93년에 독일로 건너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라틴재즈를 구사하는 5인조 ‘금화정 밴드’를 만들어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9년 뉴재즈스쿨에서 함께 공부하던 안렉산드라 피셔(35·보컬), 바바라 마이어(〃), 지나 린드너(〃), 크리스티아네 웨틀(23·보컬, 베이스) 등 4명과 ‘레이디스 토크’라는 아카펠라 그룹을 결성했다”고 덧붙였다.

    멤버마다 재즈와 클래식, 성악 등을 전공해 작곡에서 편곡에 이르기까지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질이 뛰어나고 영화 뮤지컬 가스펠 음악에 대한 재능도 뛰어나다. 이들은 그동안 독일과 유럽의 여러 무대와 아카펠라 전문 페스티벌 등에서 재즈와 팝, 힙합, 발라드, 성가, 가곡 등 장르를 넘나들며 각국어로 노래해 짜임새 있는 화음을 구사하는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에서 꾸준한 활동으로 이미 인지도가 높아진 ‘레이디스 토크’는 아름다운 노래로 흥분과 감동을 이끌어 내며 공연할 때마다 관객들에게 뜨거운 환영과 찬사를 받는다.

    “성격과 스타일도 다르고, 문화가 다른 사람끼리 모여 하나의 소리를 낸다는 게 너무 멋있잖아요. 라이브공연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여자들만이 분출하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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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스 토크’ 멤버인 바바라 마이어, 정금화, 크리스티아네 웨틀, 지나 린드너, 알렉산드라 피셔(왼쪽부터)

    정금화는 “레이디스 토크가 올림픽 기간 내내 아테네시내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코린트 팰리스(궁)에서 삼성측이 VIP를 위해 마련한 ‘갈라이벤트’란 타이틀로 다섯 차례 공연을 가졌는데,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들려 줄 노래를 하모니 속에 각자 솔로가 돋보일 수 있도록 편곡했다”며 “첫 내한공연이 성공적으로 치러져 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일 여성은 개성이 너무 강하고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절대 남을 따라하지 않는 아집이 있다”면서 “이들에게 우리 가요를 부를 수 있도록 감정이입을 하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정금화는 현재 뮌헨대 경영학과 3학년에 다니며 동양인 최고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딸 주리(22)와 함께 뮌헨에서 살고 있으며, 가족들은 오는 10월 KBS ‘한민족 리포터’의 주인공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레이디스 토크’는 오는 11일 가평군 자라섬 국제페스티벌에서 초청공연을 갖는다.

    추영준기자/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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