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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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박이 작성일03-04-22 23:28 조회2,6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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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다 -
바람이
길위에 떨어진 가로수잎들을
이리저리 몰고 다닌다.
바람이 심하게
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날
날씨는 흐리고 차갑지만
눈은 오지 않는다.
어깨를 움츠린 사람들이
길위를 낙엽처럼
이리저리 쓸려 다닌다.
이 풍경은 스산해서 왠지
눈물이라도 나올 것만 같다.
낯선 느낌이다.
낯선 풍경속에서
너의 얼굴이 보일까
한참을 기웃거리다 그만
풍경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진눈깨비라도 내렸으면 싶다.
하루정도는 누군들
이런 뼈시린 고독을 참지 못할까?
어깨깃을 세우고
목을 움츠린채
어디론가 쓸려가는 사람들...
그런 스산한 풍경속에 내가 있다.
네가 있는 곳의 풍경은 어떠하냐?
하찮은 문장위에 찍힌 방점같은 삶
2002년 12월 서울.
날은 흐리지만
눈은
끝내 오지 않는다.
보 고 싶 다
보 고 싶 다.
福如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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