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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늪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2-27 23:27 조회3,801회 댓글0건

    본문








    이성부,남겨진것은 희망이다/윤석산,견딤에 대하여/정대구,양산시편/이동순,그대가 별이라면/김인육,다시 부르는 제망매가/강영은,나는 구름에 걸려 넘어진 적이 있다/정일근,나에게 사랑이란/김동수,겨울 운동장/곽문환,그대 밤하늘에 불을 밝히고 싶다/정공량,누군다 희망을 저 불빛에/강진규,푸른 마음을 건너는 내 발자국/최정아,밤에도 강물은 흐른다/김명희,길없는 길/문정영,낯선 금요일/이원도,출발선,달을 향한/이월춘,그늘의 힘/강명자,차라리 바위가 되고 싶은 것은/윤은경,벙어리구름/김홍일,얼큰한 풍자/김백겸,비밀의 방/신옥철,딱딱한 나/김다연,바늘귀를 통과한 여자/이진심,맛있는 詩集/김상현,꽃비노을/전성미,강물을 만나고 싶다/이동희,벤자민은 클래식을 좋아해/정희수,내 목숨 다 풀고 싶다/이효범,나무를 껴안다/양용직,불빛을 말하다/한문석,강은 누워 흐른다/김지향,발이 하는 독서/김상신,마지막 고드름/이정숙,달을 잉태하다/이수희,하늘 눈/민영기,바보들, 집을 나서다/박경순,사랑아, 내가 쓸쓸하게 했구나/권경식,도시의 가면/윤인구,어디에 당신의 첫사랑 흔적이/이관묵,가랑잎 經/ 정완희,어둠을 불사르는 사랑/이상정,내일의 희망이라는 것/정진명,노자의 지팡이/유순예,나비 다녀가시다 (유일하게 내가 다 읽은 시집)/

    정일근,가족/이영수,고양이 속의 아이를 부탁해/김인자,슬픈농담/김윤환,그릇에 대한 기억/성선경,바둑론/김정희,산으로 간 물고기/이상옥,고성 가도/김경진, 사랑은 낮은 곳에서 운다/문장갑,빈집 하나 등에 지고/고경숙,모텔 캘리포니아/조적자,가구의 꿈/나기철,뭉게구름을 뭉개고/차승호,들판과 마주서다/이성목,뜨거운 뿌리/임동윤,아가리/마경덕,신발론/이상옥,환승역에서/박복영,햇살의 등뼈는 휘어지지 않는다/안명옥,소서노/나태주,물고기와 만나다/배한봉,잠을 두드리는 물의 노래/배홍배,단단한 새/이운진,모든 기억은 종이처럼 얇아졌다/변삼학,자갈치아지매/송수권,山問에 기대어/박수서,박쥐/복효근,어느 대나무의 고백/문인수,세상 모든 길은 집으로 간다/정용숙,스쳐 지나가는 것들/김복연,그늘/최정란,여우장갑/김정희,벚꽃 핀 길을 너에게 주마/고완수,나는 자주 망설인다/이동호,조용한 가족/이영휴,異行/강현자, 뒤울림/정하해,살꽃이 피다/이희철,물방울에 길을 묻다(시도 잘쓰지만 잘 생긴 시인이다)

    -시집 두권의 뒷장에 있는 수많은 시집 제목들, 타이핑하는 것도 힘겹다. 시집 이름만 백날을 더 써도 모자랄 것이다.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은 이 수많은 詩集들을 예상이나 했을까?

    시집은 시인의 늪이다. 스스로 빠지고자 애쓰는 언어의 늪.

    영혼을 팔아서라도 개그맨이 되고 싶다고 어느 개그맨 지망생이 최악의 개그를 했다
    개그맨이 되어서 따뜻한 점퍼를 하나 사입고 싶다고 개그같지 않은 비장한 개그를 했다.
    詩 쓰는 가난한 시인보다 목표가 투철하다.
    가난한 시인이 詩를 쓰는 일이 오히려 개그같지 않은 개그일지도 모르겠다.
    물감 살 돈이 없어 담배 싼 은박지에 그리던 이중섭의 불타는 예술혼은 찬미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 시대에 문학하는 사람이 가난을 미덕으로 여긴다면 그건 분명 우습지도 않는 개그가 될 것이다.
    가난하지 않아야 詩를 쓸 자격이 있다.
    가난한 시인은 詩를 쓰기 전에 먹고 살 궁리부터 먼저 하고 쓰고 싶은 詩를 쓰는 것이 순리인 것이다.
    가난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면 詩쓰지 마라
    詩를 써서 돈벌 수 있으면 詩를 써라.
    詩보다 돈을 더 사랑하여 돈이 詩가 되게 하라.

    한번도 돈주고 시집을 사 본 적 없는 나는 더 할 말이 없다.






    2008,2,27福如海
    http://blog.naver.com/natto114






    - 詩人에게 告함 -



    아시는가?

    불쌍한건 詩人이다.

    밥도 떡도 안나오는
    詩만드는 작업은
    고달픈 사역이다.


    말의 사막에서
    들리지 않아도
    들리는 것들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것들
    캐내어
    쓰고, 써야하는건
    苦生중에 上苦生
    詩人은 苦生 타고 난 팔자
    詩病걸린 詩人에게
    남는 건 시집한권
    詩集은 詩人의 늪이다

    詩人은
    밥도 떡도 나오지 않는
    詩 고만 빚고
    하릴없으면
    하기 싫어도
    사양말고
    대통령질이나 하면서
    詩같은 정치나 좀 해주시라.

    금강산도 食後景이다!




    후기:

    "당신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야! 자부심을 갖고 詩쓰는 사람들에게 왜 반감을 갖게하는거야?"

    딱 이 한줄로 平生스승 如寶의 평을 줄입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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