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 찾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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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1-18 15:21 조회2,633회 댓글0건본문
낮은 데로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서도
아래로 아래로만 흐르는 물을 보면서도
위로 위로 높은 곳으로만 오르려는
헛된 욕심 가득찬 무거운 마음 짊어지고
오늘도 가파른 세상의 벽을 기어 오르네.
아, 어디선가 들리는 듯한 황성옛터 노래가사.
황성옛터에 밤이되니 윌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 외로운 저나그네 홀로이 잠 못이뤄
구슬픈 버래소래(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나
아 ~ 가엾다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
덧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여 있노라
나는 가리로다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정처가 없이도
아 ~ 한없는 이 서름을 가슴속 깊이 안고
이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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